[아시아경제 태상준 기자] '8월의 크리스마스' 허진호 감독과 독립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의 연상호 감독이 칸에 간다.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호우시절'의 허진호 감독이 연출하고 장동건이 주연한 한·중 합작 영화 '위험한 관계'가 65회 칸국제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됐다. 연상호 감독의 독립 장편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도 같은 섹션에 동반 진출했다. 신수원 감독('레인보우')의 단편 'Circle'은 비평가주간 중단편 부문에 올랐다.'위험한 관계'는 프랑스 작가 쇼데를로 드 라클로가 1782년 쓴 동명의 서간체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위험한 관계' '발몽' '사랑보다 아름다운 유혹' 등 할리우드에서 여러 차례 영화화됐으며, 2003년 배용준, 이미숙, 전도연 주연으로 이재용 감독이 연출한 '스캔들: 조선남녀상열지사'도 같은 원작이다. 허진호의 '위험한 관계'는 1930년대 중국 상하이를 무대로 이야기를 펼치며, 장동건 외에도 장쯔이, 장백지 등이 출연한다. '돼지의 왕'은 사업 실패 후 아내를 살해한 남자가 중학교 시절 친구를 찾아간다는 설정의 미스터리 스릴러다. 부산국제영화제 등 지난해 국내·외 여러 영화제들에서 호평을 받았다.
이로써 65회 칸국제영화제에는 경쟁부문에 오른 임상수 감독의 '돈의 맛', 홍상수 감독의 '다른 나라에서' 외에 '위험한 관계' '돼지의 왕' 'Circle' 등 총 5편이 진출하게 됐다. 65회 칸국제영화제는 다음달 16일 개막된다. 태상준 기자 birdcag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문화부 태상준 기자 birdcage@ⓒ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