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발언 했을뿐인데' 이효리 충격고백

이효리 협박전화 고백(출처 : SBS 방송캡쳐)

[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 가수 이효리가 "정치적 발언을 하면 소속사에 협박전화가 온다"고 털어놨다. 소셜테이너로 트위터를 통해 네티즌과 활발한 소통을 전개하고 있는 이효리가 겪는 고충인 셈이다.24일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는 지난주에 이어 이효리 2편이 전파를 탔다. 이효리는 이날 방송에서 광고거부와 사회활동 등으로 인해 소속사의 수익에 큰 도움이 못된다며 "정치적 발언해서 소속사에 협박전화도 온다"고 고백했다."협박전화가 와서 뭐라고 하냐"고 이경규가 묻자 이효리는 "입조심 시키라고 한다"고 전화내용을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솔직발언 때문에 속이 끓는 소속사 사장이) '저도 그러고 싶다. 혹시 이효리 만나면 입조심 좀 하라고 얘기 좀 해달라'고 전화에 대고 말한다"고 덧붙여 진행자들을 폭소케 했다.이경규가 비판을 받는데도 발언을 멈추지 않는 이유를 묻자 이효리는 "안 할 수가 없다. 그것이 옳다고 생각하니까"라며 "한순간에 그치는게 아니고 동물 문제에 관심을 가지다 보니까 정치적 법적 제도 없이는 해결 될 수 없는 문제 같다. 그러다 보니 동물보호에 관심있는 국회의원이 나왔으면 좋겠고…그런 점들이 다 연관이 되더라"고 말했다. 이효리는 "정치를 모르지만 갖게 되는 정치적 생각들이 있다"며 "독거노인 문제처럼 제도적 뒷받침 없이 우리의 힘만으로는 안된다는 걸 알게 됐기 때문에 선거 참여도 하게 되고 선거 독려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그는 "그런 것들을 보고 정치적 성향에 대한 논란이 있는데, 제 자신은 정치적 성향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알고 보면 이런 (진보적) 성향이 있는 걸까 싶기도 하다"고 덧붙였다.박충훈 기자 parkjov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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