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삼성에버랜드 지분 매각 기한 넘길듯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삼성카드가 삼성에버랜드 지분 매각 기한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23일 삼성카드와 업계에 따르면 삼성에버랜드는 다음달 2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해 자사주 취득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삼성카드는 금융산업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금산법)에 따라 오는 26일까지 보유하고 있는 삼성에버랜드 지분을 현재 8.64%에서 오는 26일까지 5% 이내로 낮춰야 한다.그동안 백방으로 투자자를 물색해왔던 삼성카드는 이달 초 삼성에버랜드에 지분 3.64%를 자사주 형태로 매입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이달 15일부터 상법 개정안 시행으로 비상장사도 자사주를 매입할 수 있게 돼 삼성에버랜드의 자사주 매각이 가능해진 상황. 삼성에버랜드에서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결정한다고 해도 매각 기한 내에는 불가능하다. 매각 기한은 이달 26일이지만 삼성에버랜드는 내달 2일에나 임시주총을 열 예정이기 때문이다. 삼성에버랜드에 요청한 것과 별개로 삼성카드는 주관사를 통해 다른 투자자도 계속 찾고 있지만 3일 안에 매입자를 찾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삼성카드가 매각 기한을 넘길 경우 금융당국으로부터 주식처분 명령을 받게 되며 금융당국이 지정한 날짜 안에 매각을 완료해야 한다. 앞서 삼성카드는 지난해 12월 보유 중인 삼성에버랜드 지분 25.64% 중 17%를 7739억원(주당 182만원)에 KCC에 매각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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