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엑스포타운 '오션 힐' 내년 진짜 주인 맞는다

박람회 이용 후 새 단장.. 일반인에 공급 예정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여수엑스포타운이 아파트로서는 드물게 해양휴양시설로 각광받고 있다. 여수 엑스포타운은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시 숙박시설로 활용된 뒤 내년 실제 집주인을 받을 예정이다. 전남 여수시 덕충동 일원 약 38만㎡의 규모에 조성되는 이 아파트는 총 약 12만㎡에 달하는 면적에 1442가구가 1,2블록으로 나뉘어 들어선다. 엑스포 행사기간 중에는 엑스포 사무국 등 지원시설, 박람회 종사자들의 숙박시설로 사용된다. 이후 새단장한 뒤 내년 초부터 일반인에게 공급될 예정이다.여수 엑스포타운의 브랜드는 '오션 힐(Ocean Hill)'이다. 구릉과 연안, 자연과 사람이 만나는 친환경 단지라는 뜻을 담고 있다. 엑스포타운은 단지 앞으로 남해바다가 펼쳐져 있으며 뒤로는 마래산을 끼고 있어 입지부터가 친환경적이다. 단지 디자인은 지형의 특성을 고려해 동선이 자연스럽게 연계되도록 했으며 특히 마래산의 산세를 고려해 단지의 높이를 설정하고 배후에 있는 산과 조화를 이루는 리드미컬한 스카이라인을 계획했다. 바다를 조망할 수 있도록 건축물을 배치하고 주향 설정을 통해 가구 내부에서 바다가 보이도록 해 입주민의 만족도를 높였다. 단위 가구에 있어서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가변성이다. 입주자들은 가족구성원의 변화와 개별 특성에 따라 가족 커뮤니티 공간이나 전망 공간 확장, 수납공간 극대화 등을 선택할 수 있다. 박람회로 인해 여수엑스포 타운은 최적의 교통 여건도 갖춘다. 여수역 KTX와 자동차전용도로가 조만간 개통될 예정이다. 제2돌산대교와 광양을 잇는 이순신 대교도 개통에 들어갈 계획이며 순천~여수간 복선전철화를 통한 연계교통망 구축도 진행 중이다. 여수엑수포 타운은 박람회 종료 후 다양하게 활용될 존치시설까지 이용할 수 있어 새로운 해양시대의 동북아 허브이자 '남해안 선벨트' 거점도시의 대표 단지로 부각될 것이란 기대를 얻고 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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