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성상기자
아토피로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요즘 들어선 성인도 알레르기성질환에서 안전하지 않은 게 ▲과로와 지나친 스트레스 ▲서구화된 주거환경과 식생활 ▲불규칙한 생활습관 등에 노출되는 게 면역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성인아토피는 겉으로 드러나는 쪽에 아토피증상이 심하게 나타나 많은 성인아토피환자가 치료법으로 스테로이드제를 쓰는 일이 있다. 물론 스테로이드제를 쓰면 그 순간은 증상이 완화될 수 있으나 그 뒤엔 많은 부작용을 가져온다. 스테로이드제의 가장 위험한 부작용은 약물내성과 면역력 저하다. 스테로이드제는 쓸수록 내성이 생겨 점점 더 강한 약물을 사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강도가 가장 높은 스테로이드제까지 쓰면 더 쓸 약이 없게 된다. 주기적으로 스테로이드를 쓰면 신체내부 호르몬에 영향을 줘 면역력 약화로 이어진다. 이밖에도 피부가 얇아지고 쉽게 멍이 들거나 얼굴이 둥글게 바뀌는 등 부작용이 생긴다.한의학에선 아토피의 근본치료를 위해 폐를 강화하는 치료를 한다. 아토피의 근본원인은 바로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는 폐에 있다. 동의보감에 있는 ‘폐주피모(肺主皮毛)’란 말은 폐가 피부와 모발을 주관한다는 뜻의 한의학적 개념이다. 한의학에서 폐는 큰 호흡기로, 작은 호흡기인 피부로 본다. 피부는 폐의 명령을 따른다고 본다. 전체호흡의 95%는 폐가, 나머지는 피부가 맡는다고 풀이하는 것이다. 피부를 주관하는 폐가 힘이 없으면 부속기관인 피부도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게 되고 면역체계에도 이상이 생겨 아토피가 생긴다는 것이다.성인아토피 치료를 위해선 폐 기능을 극대화해 대기의 맑고 신선한 기운을 혈액으로 충분히 보내야 한다. 맑고 건강해진 혈액이 몸속의 열을 내리고 닫혀 있던 털구멍과 땀구멍을 활짝 열어 노폐물과 독소를 몸 밖으로 내보낼 수 있게 된다. 아토피는 땀구멍과 털구멍이 닫혀 노폐물이 나가지 못하고 피부 밑에 쌓여 생기는 질환이므로 폐 기능을 높여 땀구멍과 털구멍이 열려 노폐물이 원활하게 빠져나가도록 해야 한다.아토피는 수시로 땀구멍과 털구멍을 열어 노폐물을 뿜어내는 작용을 해줘야한다. 걷기, 달리기, 등산 등 유산소운동과 반신욕, 사우나 등은 피부의 땀구멍과 털구멍을 열고 땀을 흘리게 하는 효과가 있어 피부가 노폐물을 배출하는 데 도움 된다.(도움말 : 편강한의원 서초점 서효석 원장)왕성상 기자 wss404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