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빵' 굽는 STX, 장애인 표준사업장 '예그리나' 출범

장애인들의 경제적 자립기반 마련[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STX그룹이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설립한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예그리나'가 본격 출범했다. 17일 STX그룹에 따르면 예그리나는 이날 경남 창원에 위치한 STX조선해양 마린센터에서 개원식을 가졌다. 예그리나는 제빵업을 주요사업으로 하며, 이곳에서 생산된 빵은 STX리조트가 전량 구매해 각 계열사 사업장 내 매점 및 카페에 유통하게 된다. 예그리나는 안정적인 판매처 확보를 통해 수익이 발생하면 최대 30여명까지 장애인 고용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개원 초기인 현재 지적장애 3급인 최충만(23)씨를 비롯해 총 7명이 근무를 시작했다. 최씨는 "갓 구워낸 빵을 꺼낼 때가 가장 즐겁다"며 "무엇인가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사실이 행복하다"고 전했다.STX그룹 관계자는 "지방거주 장애인에게도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예그리나 사업장을 경남 창원시에 설립했다"며 "빵을 팔기 위해 고용하는 것이 아니라 고용을 하기 위해 빵을 판다’는 취지 아래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제빵기술교육과 일자리 제공을 통한 경제적 자립을 후원하겠다"고 말했다. 예그리나는 순고유말로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는 의미다. 이날 개원식에는 추성엽 ㈜STX사장, 장윤규 STX리조트 대표이사, 이성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및 예그리나 제빵사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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