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CJ오쇼핑이 중국의 동방CJ 지분을 매각하고, 이 자금을 해외 상품 공급 사업에 투자한다.13일 CJ오쇼핑은 동방CJ를 운영하는 상해동방희걸상무유한공사의 지분 11%를 CHS 홀딩스(Holdings)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매각대금은 총 502억원 규모다.CJ오쇼핑은 이 자금을 활용해 해외 사업 공급망 확대를 위해 이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CJ오쇼핑 관계자는 “최근 해외 홈쇼핑 사업 영역이 확장됨에 따라 CJ오쇼핑 내에 사업부 형태로 운영되던 IMC(International Merchandise Company) 사업을 더 확대할 계획”이라며 “500억원의 자금을 이 사업부문에 투자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현재 CJ오쇼핑은 중국과 베트남, 인도, 일본 등 아시아지역에서 홈쇼핑 사업을 진행중이다. IMC 사업은 이들 해외 사업 현지에 상품을 공급하는 역할로 사업의 중요도가 갈수록 커지면서 이에 대한 투자를 늘리기 위해 동방CJ 지분 일부를 매각해 자금을 확보한 셈이다.또 향후 해당 사업부를 별도 법인으로 분리하는 계획도 갖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사업의 비중이 커지고, 성장성도 좋아지고 있어 IMC 사업을 분리해 'CJ IMC'로 운영하는 계획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현재 운영되고 있는 동방CJ는 이전과 다름없이 계속 운영된다. 매각 후 CJ오쇼핑에 남은 지분은 15.84%로 2대주주의 지위는 유지된다. 또 현재 김흥수 대표이사도 대표직을 그대로 이어간다. CJ오쇼핑 관계자는 “동방CJ의 사업은 기존과 같이 유지되면 변화하는 것은 없다”며 “해외 서플라이 체인 사업을 확대해서 해외 사업을 더 강화하기 위한 투자”라고 강조했다.이윤재 기자 gal-r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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