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희정기자
주방안에 다양한 수납공간을 설치해 공간을 특화시킨 래미안 한강신도시 2차 84㎡A형.<br />
순위내 마감을 마친 삼성물산의 '래미안 용강 리버웰'에는 전 주택형 주방마다 플러그를 뽑지 않고도 스위치로 전기를 차단할 수 있는 스위치부착형 콘센트를 설치했다. 절전을 위해 가전제품의 플러그 뽑기에 신경쓰는 주부들의 마음을 배려한 것이다. 또 디지털 수신방식의 10인치 액정 TV도 제공한다. 가사를 돌보면서도 다양한 정보들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거실에 설치된 월패드를 통해 놀이터 상황, 부재중 방문자를 동영상으로 조회할 수 있다. 방범 설정을 해 놓으면 비상시 알람이 울려 자동으로 경비실에 비상 신호가 전송된다. 자녀의 안전이나 귀가길이 걱정스러운 여성들을 위한 배려다. 주부들을 위한 첨단시스템을 적용해 여성 보안에 크게 신경을 쓴 단지도 있다. 현대건설은 '강서 힐스테이트', '검단 힐스테이트 6차', '이수 힐스테이트', '퇴계원 힐스테이트' 등 최근 선보이는 아파트마다 여성 보안에 크게 신경을 썼다. 이 가운데 강서 힐스테이트는 작년 9월 서울 지역 최초로 한국셉테드학회에서 '셉테드(범죄예방 환경설계) 디자인 인증'을 획득했다. 이밖에 힐스테이트 단지들은 제공되는 유키(U-Key)의 소지만으로 공동현관 출입이 가능하고 무거운 짐을 들고 있어도 터치 한 번으로 현관문 도어록 잠금을 해제할 수 있어 편리하다.전용 84㎡이상의 확장형에는 용량이 큰 물품을 보관할 수 있도록 주방 내 넉넉한 팬트리(Pantry)를 계획한 '파주 운정신도시 롯데캐슬'.
롯데건설도 여성들의 편의를 위해 다양한 아이템을 접목시켰다. 지난달 분양에 성공한 '방배 롯데캐슬 아르떼'는 모든 주택형 현관에 접이식 의자를 설치해 여성들이 신발을 편하게 신을 수 있도록 했다. 파주 운정신도시 A14블록에 위치한 '파주 운정신도시 롯데캐슬' 전용 84㎡ 이상의 확장형에는 용량이 큰 물품을 보관할 수 있는 주방 내 넉넉한 팬트리(Pantry)를 계획했다. 문을 닫으면 주방 수납장이 노출되지 않아 미관상으로도 깔끔하고 넉넉한 수납 공간을 제공한다. 또 현관입구 복도부분의 숨어있는 공간도 수납공간으로 특화해 불필요한 용품을 정리할 수 있다. 주부자문단 자이엘라를 운영하는 GS건설은 현재 분양중인 '평택 서재자이'에 여성과 아이들을 위한 시설을 배치했다. 단지 내 조성되는 공원에는 유모차를 주차할 수 있는 조형파고라가 설치하고, 에듀커뮤니티 시설인 보육시설과 도서관 등을 등굣길을 따라 배치해 실용성을 높였다.서희건설이 경기 양주에 분양중인 '양주 덕정역 서희스타힐스'는 중소형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주부들이 선호하는 홈바형 스타일의 주방으로 설계됐다. 또 샤워부스가 아닌 욕조에도 유리부스를 설치함으로써 욕실 공간을 분리, 물이 바닥에 튀는 것을 방지했다. 이 밖에 주방 옆 키 큰 수납장과 현관 옆 추가 공간을 마련해 수납을 극대화했다.건설업계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주부들이 경제권을 행사하는 경우가 많아 주택시장에서 여성의 영향력이 부쩍 늘었다"며 "전문적인 주부 자문단을 운영하거나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등 주부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진희정 기자 hj_j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