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트위터는 지금 '선거 축제'중…투표인증 도배

카카오톡·틱톡 등 이용한 선거운동도 기승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금배지 300개'의 주인을 결정하는 투표가 진행중인 가운데 누리꾼들은 11일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투표 인증'을 하면서 투표 독려 활동을 벌이고 있다. 카카오톡과 틱톡 등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메신저를 통한 투표 캠페인도 진행 중이다.누리꾼들은 이날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자신의 투표소 앞에서 사진을 찍어 올리는 이른바 '투표 인증놀이'를 즐기고 있다. 이들은 '투표 인증샷'을 올리면서 유권자들의 투표를 독려하는 한편 각종 불편사항이나 선거법 관련 주의사항을 회람하며 총선 열기 끌어올리기에 나서고 있다.

▲ 트위터 이용자들이 올린 '투표 인증' 트윗. 현재 SNS에서는 누리꾼들의 투표 독려가 진행중이다.

최근 수년간 치러진 선거에서 SNS는 선거 판도를 바꾸는 위력을 발휘했다. 특히 선거당일 '투표 인증샷' 등 SNS를 이용한 투표 독려는 젊은층 및 야권성향의 유권자를 투표소로 이끌면서 야당의 승리에 기여했다는 평가다.실제 지난 10.26 서울시장 선거 때에는 강남3구의 높은 투표율이 실시간 전해지면서 "보수 결집"이라는 메시지가 SNS를 통해 확산, 진보진영을 결집시키며 박원순 시장의 당선에 일조했다.카카오톡과 틱톡 등 모바일 메신저를 통한 선거운동도 벌어지고 있다. 유권자들은 이날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지인들에게 투표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특정 정당과 후보를 지지해달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물론 투표일에 모바일메신저로 후보자의 기호를 표시하거나 투표 인증샷을 보내는 것은 엄연한 선거법위반이다. 하지만 일반 SNS와 달리 가입자간 폐쇄적으로 운영되는 만큼 선관위의 단속에서 비교적 자유롭다.한편 투표용지를 접지 않고 투표함에 넣거나 투표 용지 모서리의 절취선이 잘려 있지 않으면 무효라는 유언비어도 떠돌고 있다. 제19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가 시작된 11일 오전 트위터에는 사소한 실수로 표가 무효로 처리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주의해야할 점들에 대한 글들이 쏟아졌다.하지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이 세 가지 주의사항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선관위 관계자는 "왼쪽 하단 모서리 절취선이 잘려 있지 않거나 확인 도장이 찍혀 있지 않아도 투표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mwle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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