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총선 관련 시민단체 사무실에 도둑...해당 시민단체 '민간 사찰의 일환 아니냐?' 의혹 제기...만기 통장 왜 갖고가?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4.11총선을 하루 앞둔 10일 인천 지역의 한 총선 관련 시민단체 사무실에 도둑이 들어 '민간 사찰'의 일환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10일 인천 지역 30여개 시민단체들이 총선을 대비해 구성한 '2012 인천시민정치행동'은 보도자료를 내 "오늘 아침 사무실에 출근해 보니 누군가 공구를 이용해 사무실 철문을 뜯어내고 침입해 다 쓴 은행 통장 등 몇가지 물품이 분실된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이어 "서랍과 사무실 물품을 뒤진 흔적이 확인됐으며, 컴퓨터의 경우는 자료를 백업받았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우리는 사용하고 있는 통장은 놔둔 채 만기된 통장만을 가져간 것으로 추정해 볼 때 통장사용내역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또 "인천시민정치행동이 4.11 총선에서 이명박정권과 새누리당 심판을 위해 야권단일후보운동에 적극 나선 것에 대한 어떤 트집을 잡으려고 반대측에 의해 이러한 침탈이 이루어졌을 것이라고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만약 그렇다면 이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행위로 경찰의 철저한 조사와 더불어 4.11 선거의 적극 참여를 통해 심판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봉수 기자 bs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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