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기획]'대상' 세계 식탁 점령나서

일본-1. 대상 청정원 '마시는 홍초'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대상은 창립 60주년을 맞이하는 2016년 매출 5조원, 영업이익 5000억원 달성과 해외거점 50개를 확보하겠다는 포부다. 현재 8500억여원인 식품 부분 매출을 4년 뒤 2조여원으로 올리고, 홍초ㆍ고추장ㆍ천일염ㆍ양념장ㆍ클로렐라 등 5개 식품 부문을 전략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2016 CREATE 5' 비전을 선포하는 등 지난해 청정원 글로벌 BI도 하나로 통일, 해외 전략 진출에 대비한 전열을 가다듬었다. 특히 대상은 바이오 소재 제품에 대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명형섭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신사업 및 글로벌 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전분당의 글로 벌 진출과 바이오 조미소재 부문의 글로벌 거점을 확대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현재 대상은 L글루탐산나트륨(MSG), 핵산, 아스파탐 등 주로 식품 바이오에 한정된 제품을 생산해 내고 있지만 향후 건강식품 바이오로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2016년까지 3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도 세웠다.또한 생물자원에서 바이오 연료와 바이오 기반 화학제품을 만들어내는 바이오리파이너리(biorefi nery) 사업도 추진 중이다.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대상중앙연구소를 통해 자동차 와 전자제품 및 바이오플라스틱 소재 원료, 합성섬유 중 흡습성과 가공성이 뛰어난 나일론4의 원료 등 석유 대체제품 소재의 개발 연구에 한창이다. 이와 함께 지난 1월 일본 야마가타현 쓰루오카시에 위치한 게이오대학 선단생명공학연구소(IAB)에 '대상-게이오 생명공학센터(Daesang-Keio Bioscience & Biotechnology Research Center)'를 개소했다. 대상은 시스템 생물학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가진 IAB와의 공동연구를 바탕으로 대사체학, 세포 시뮬레이션 등 시스템 생물학 기반 선진 기술을 적극 도입 할 예정이다. 연구된 기술은 향후 바이오나 가공식품, 건강기능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될 전망이다. 아울러 대상은 최근 해외 시장을 향한 또 하나의 야심작을 준비하고 있다. 바로 한식 편의식 출시로 레시피가 복잡해 조리가 쉽지 않은 한식의 단점을 보완해 먹기 편리하고 보관 도 용이한 간편 식품을 개발하는 것이다. 대상 관계자는 "마시는 홍초, 김치, 고추장 등의 레시피와 제품 라벨 모두 현지 시장에 맞춰 해외 전용 상품으로 선보이는 등 제품의 카테고리도 볶음밥, 비빔밥, 전류 등으로 확 대할 것"이라며 "현지 시장 눈높이에 맞춘 레시피와 패키지 디자인 변형은 대상이 현지화를 위해 추진하는 대표적 정책"이라고 말했다.이광호 기자 kwa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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