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 남녀 10명 중 6명, '정치 얘기 하다가 연인과 다퉜다'
연인끼리 논하지 말아야할 것 중 하나가 '종교' 문제. 그 다음으로는 '정치' 이슈가 꼽힌다. 오는 11일에 있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재미있는 설문결과가 나와 주목된다.결혼정보회사 닥스클럽은 미혼남녀 348명을 대상으로 ‘연인 사이의 정치적 소견’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이 결과 미혼 남녀 10명 중 6명은 정치 얘기를 하다가 다툰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참여한 미혼 남녀 74.5%가 '연인 사이에 정치적 의견을 나눈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이 중 20.4%는 '본인이 지지하는 후보나 정당에 대해 지지를 호소한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이같은 정치적 소견을 밝히는 것이 연인 사이에서는 도움이 되지 않을 때가 있다.‘연인과 정치 얘기를 하다 다툰 경험이 있는가’에 대해 질문한 결과 미혼 남녀 응답자 중 32.6%가 '연인과 지지 후보나 정당을 두고 다툰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것.'다투지는 않았지만 마음이 상했다'고 답한 이들도 26.5%로 나타나 60%에 육박하는 숫자가 연인과의 정치적 견해 차이를 경험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수향 닥스클럽 팀장은 "정치적 성향은 결혼을 결정하는 중요 요인은 아니지만 다소 민감한 이슈임으로 교제에 방해가 될 수도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그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나는 꼼수다'와 같은 정치적 소통의 장이 각광받는 것을 볼 때 미혼남녀들이 정치에 대한 얘기를 나누는 것은 유행어를 얘기하는 것만큼이나 자연스러워졌다”며 “하지만 본인의 정치적 의견을 강요하는 것은 오해와 다툼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현명하게 의견을 교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오주연 기자 moon17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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