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범 '은퇴식·영구결번 OK, 코치직은 NO'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이종범이 KIA에서 은퇴식을 가진다. 등번호 7번도 영구결번으로 등록된다. 최근 현역 은퇴를 선언한 이종범은 4일 오전 광주 무등경기장 구단 사무실에서 김조호 KIA 단장과 면담을 가졌다. 자리에서 김 단장은 그간 공헌을 고려, 다양한 예우 방침을 전달했다. 플레잉 코치직, 코치 연수, 연봉 보전, 은퇴식, 영구결번 등이다. 이종범은 이 가운데 두 가지를 수용했다. 은퇴식과 영구결번이다. 나머지 제안은 정중하게 고사 의사를 밝혔다. 이종범은 “구단의 뜻은 고맙지만 나만의 시간을 갖고 싶다”며 “그동안 돌보고, 살펴보지 못했던 가족과 친구 등 주변 사람을 만나는 등 살아왔던 지난 세월들을 되돌아보고 싶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구단에서 제시한 많은 조건을 거절하다보니 KIA를 떠난다고 생각할 것 같은데 절대 그렇지 않다. 반드시 KIA로 돌아올 것”이라며 “개인적으로 야구 공부는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팬들을 향한 미안함도 함께 내비쳤다. 이종범은 “갑자기 은퇴하게 돼 많이 미안하다”며 “그동안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를 해 주신 팬 여러분들께 너무나도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KIA 구단은 이종범의 뜻에 따라 빠른 시일 내 은퇴식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이종범은 이번 은퇴와 관련해 5일 오후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가진다.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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