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최근 ECB의 긴급대출로 인한 인플레 위험이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고 AP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CB는 지난해 12월과 지난 2월 두 차례에 걸쳐 3년 만기 저금리 대출(LTRO)을 통해 유럽 은행들에 1조유로가 넘는 유동성을 공급했다.
[출처: 블룸버그]
이에 대해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의 옌스 바이트만 총재를 비롯해 일각에서는 ECB의 대규모 유동성 공급 조치로 인플레 압력이 높아질 수 있다며 ECB가 출구전략을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날 독일 베를린을 방문한 드라기 총재는 LTRO가 인플레 위험을 야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드라기는 금융 시스템에 과잉 유동성이 발생할 경우 ECB는 재빨리 유동성을 흡수할 수 있다며 대규모 유동성 공급에 따른 리스크를 통제할 수 있는 방안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LTRO 덕분에 금융시장 안정이 나타나고 있다며 LTRO를 통한 긴급 대출은 옳은 정책이었다고 주장했다.그는 또 금융시장이 안정되고 있는만큼 유럽 각국 정부가 결정적인 조치들을 취해 부채위기 해결을 위한 노력을 계속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박병희 기자 nu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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