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이 추진하고 있는 고졸 공채와 채용전제형 인턴사원 모집에 2만여명의 고등학생 지원자가 몰렸다.27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고등학생 3학년생 대상 500명을 선발하는 공채에 남학생 8949명과 여학생 5057명 등 1만4006명이 지원해 28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아울러 고교 2학년생 대상 700명 모집 채용 전제형 인턴에도 8000여명이 지원해 12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이처럼 고졸 채용에 많은 지원자가 몰리는 것에 대해 최근 심각한 취업난으로 인한 영향 때문으로 보인다고 한화측은 설명했다.문석 한화그룹 인사팀 상무는 "지원자가 많아 고졸 취업전선도 쉽지 않다는 사회적 현상을 느끼게 됐다"며 "김승연 회장이 밝혔던 차별없는 능력중심의 그룹문화 조성의지를 실천과 능력 중심의 인재가 채용되는 사회분위기 조성에도 앞장서는 기업의 사회적 약속의 실천"이라고 말했다.한화그룹은 향후 고졸 신입사원 채용을 고등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한 채용전제형 인턴 선발 방식이 중심으로 꾸려간다는 것을 기본방침으로 세웠다. 우수한 고등학교 2학년생들을 조기에 선발해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실질적인 관리를 하겠다는 취지.이밖에도 한화그룹은 3곳의 마이스터고와 상호협력을 통해 ‘한화반’을 운영키로 했으며,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한편 이번 고졸 공채에 접수한 지원자 가운데 서류전형 합격자를 다음달 10일 발표하고, 4월15일 서울 및 전국 주요 시도에서 한화인적성검사(HAT)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어 지원회사별, 지역별로 면접을 통해 5월 말경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채용전제형 인턴은 한화인적성검사(HAT) 합격자 중 1차 면접을 거쳐 5월말 선발한 후, 여름방학 인턴프로그램 기간 중 2차 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결정한다.오현길 기자 ohk041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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