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65주년 맞은 LG…창립 당시 매출 3억원, 올해 158조원 목표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올해로 창립 65주년을 맞은 LG가 100년을 넘어서는 영속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키워드로 고객가치경영, 원천기술경영, 그린경영 등 3가지를 내세웠다. LG그룹이 27일 창립 65주년을 맞았다. 창업주인 고 연암 구인회 회장이 부산 서대신동 공장에서 화장품 크림 생산에 성공하고 1947년 락희화학공업사(현 LG화학)을 설립해 사업을 시작한지 올해로 65년이 된 것이다.

구본무 LG 회장

창립 당시 LG는 연간 매출 3억원 규모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창립 첫 해 대비 약 48만배가 성장한 142조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에는 사상 처음으로 150조를 돌파한 158조원의 매출 목표를 세웠다.LG가 100년 대계로 내세운 첫번째 키워드는 고객가치경영이다. 고객가치경영은 구인회 창업회장, 구자경 명예회장 등을 이어오는 동안 LG의 경영이념으로 자리잡아 온 것으로 구본무 회장은 이를 계승, 발전시킬 예정이다. LG고유의 기업문화인 'LG 웨이'를 제정, 반포한 구본무 회장은 고객을 위한 가치창조, 인간존중 경영이라는 이념을 토대로 한 정도경영을 강조하고 있다. 원천기술경영을 위해 LG는 지난해 지주회사 LG에 기술기획팀을 신설했다. LG 기술기획팀은 그룹 차원의 신사업분야 중장기 R&D 프로젝트를 관리하는 한편 계열사의 공동 연구가 필요한 R&D 분야에 대해서는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지원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올해에는 계열사간 R&D 회의체였던 'LG기술협의회'를 LG 산하 조직으로 변경하고 협의회 의장에는 LG전자 CTO와 LG실트론 대표이사를 역임한 이희국 사장을 선임했다. LG는 올해 R&D에 4조9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4조3000억원보다는 6000억원이 늘어난 것이다.LG는 오는 2020년 그룹 전체 매출의 15%를 그린 신사업에서 거둘 계획이다. ▲에너지 ▲전기자동차 부품 ▲리빙에코 ▲헬스케어 등의 4개 분야 그린 신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LG는 올해 그린 신사업에서 4조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0년 1조5000억원, 2011년에 3조원을 올린 데 이어 성장속도에 탄력이 붙고 있는 것이다. 전기자동차 배터리, 태양광사업, LED, 수처리 사업 등에서 매출이 꾸준히 늘었기 때문이다. LG는 이를 바탕으로 2015년에는 전기자동차 배터리, 태양광사업, LED 등 그린신사업의 비중이 높아져 주요 사업으로 자리매김하게 되는 것과 함께 10조원 이상의 매출을 거둘 계획이다. 명진규 기자 ae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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