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노조는 26일 총파업 특보를 통해 예능본부 보직 부장들의 집단 보직 사퇴를 알렸다.
MBC 노조가 총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예능 본부의 보직 부장 4명이 보직 사퇴를 선언했다. MBC 노조는 26일 노조 홈페이지에 게재된 총파업 특보를 통해 “권석 예능1부장, 조희진 예능2부장, 사화경 예능3부장, 이민호 기획제작2부장이 집단으로 사퇴했다”며 이들이 어젯밤 사내 인트라넷에 올린 글에서 ‘사장과 방문진은 상황을 악화시킬 뿐 문제 해결에 아무런 진정성을 보여주지 않았다. 보직을 사퇴하고 평PD로 돌아가려 한다’고 선언했음을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사태가 곧바로 현재 방송 중인 예능 프로그램들의 결방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그동안 4명의 보직 부장들은 총파업에 참가한 일선 PD들을 대신해 <놀러와>, <황금어장>, <위대한 탄생> 등의 연출을 직접 맡아왔으며, 보직 사퇴 후에도 당분간은 제작 업무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권석 예능1부장은 <10 아시아>와의 통화에서 “4명 모두 평PD로 돌아가서 제작을 하겠다는 말이었을 뿐, 아직까지 업무 자체를 중단할 생각은 아니다”라며 “어차피 <위대한 탄생>은 마지막 회고, <우리 결혼했어요>는 미리 촬영해 둔 분량이 있어 당분간은 방송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결승전 방송만을 앞둔 <위대한 탄생>의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와 다름없이 이민호 부장이 연출을 맡아 결승전은 예정대로 이번 주에 진행된다”고 말했다. MBC 홍보부 관계자 역시 “보직 사퇴로 인해 예능 프로그램 편성에 변동이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는 아직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10 아시아 글. 황효진 기자 seventeen@<ⓒ즐거움의 공장 "10 아시아" (10.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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