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30대 미혼 남성의 절반 가량은 데이트 할 때 여자친구가 도시락을 싸오기 바라지만, 여성들은 외식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셜데이팅 코코아북은 지난 15일부터 이틀간 미혼남녀 10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솔로라서 마음이 가장 싱숭생숭해지는 계절을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2명 중 1명(56%)이 '봄'이라고 답했다. 소개팅을 하면 상대와 함께 가고 싶은 야외데이트 장소로는 10명 중 3명(33%)이 '여의도 등 벚꽃놀이 명소'를 꼽았다. 이어 25%는 '놀이공원, 동물원 등 테마마크'라고 답했다.연인과의 봄나들이, 점심은 어떻게 해결해야할까.남성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1%는 ‘애인이 직접 만든 도시락’을 먹고 싶다고 대답해, ‘데이트 장소 근처에서 사먹겠다’(여성 응답자의 43%)는 여성들과 대조를 보였다. ‘맛없는 애인의 도시락’에 대한 대처 방법으로는 여성 응답자의 53%, 남성 응답자의 71%가 ‘맛있는 척 연기하며, 먹어주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봄나들이를 함께 가고 싶은 사극 속 주인공 호감도 조사에서는 역시 '해를 품은 달'의 훤, 김수현이 1위를 차지했다. 여자 응답자 중 38%가 김수현을 선택했으며, 같은 드라마에 나왔던 ‘정일우’(21%)가 그 뒤를 이었다.남성 응답자들은 '뿌리깊은 나무'의 소이, 신세경과 '공주의 남자'에서 이세령 역할을 한 문채원을 각각 32%와 20%로 지지했다.김진환 코코아북 대표는 “음식의 맛과 상관없이 호감 있는 남성에게 앞치마를 두르고 요리하는 내 모습을 상상하게 하는 것만으로도 상대의 내면에 살랑이는 봄바람을 일으킬 수 있다”며 “올 봄 마음에 드는 이성이나 애인에게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하고 싶은 여성이라면 정성스럽게 도시락을 싸서 도심 속 야외로 함께 나들이를 계획해보기를 권한다”라고 조언했다.오주연 기자 moon17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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