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압해도 육식공룡 알둥지 화석' 천연문화재 지정예고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지난 2009년 9월 전남 신안군 압해대교 공사현장에서 발견된 '신안 압해도 육식공룡 알둥지 화석'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될 전망이다. 문화재청(청장 김 찬)은 발굴과 보존처리를 거쳐 현재 목포자연사박물관에 보관 중인 ‘신안 압해도 육식공룡 알둥지 화석’을 국가지정문화재인 천연기념물로 지정예고했다고 20일 밝혔다.이 화석은 붉은색 사질이암(砂質泥岩) 지층에서 산출됐다. 알둥지 지름이 2.3m, 높이가 약 60cm, 무게가 3톤 규모로 국내 최대 규모의 공룡 알둥지 화석이다. 둥지 안에 공룡 알이 19개가 있고 알 개체의 크기는 지름 385~430㎜이다.이번에 지정 예고한 이 화석은 보존 상태가 매우 뛰어나며, 백악기 후반부 9000만~8000만년전 우리나라 육식공룡의 정체를 밝히는데 중요한 자료다.문화재청은 이 화석에 대해 30일간의 지정 예고 기간 중에 이해 관계자와 각계의 의견을 듣고 문화재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천연기념물로 공식 지정할 예정이다.국내에서 발견된 공룡 알과 둥지 화석의 경우 경남 통영 해안의 백악기 후기에서 부분적인 보존 상태로 발견된 육식공룡인 수각류(獸脚類?두 다리로 보행하는 육식공룡) 공룡 알둥지 화석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초식공룡인 조각류(鳥脚類? 두 다리 혹은 네 다리로 보행하는 초식공룡)와 용각류(龍脚類?목이 길고 몸집이 큰 초식공룡) 공룡의 알둥지 화석이다.오진희 기자 valer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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