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발전사업 GS 신동력원 찾는다

GS에너지 회사채 발행해 자금 6000억원 조달[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최근 회사채 발행으로 6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한 GS에너지가 가스와 발전사업에 우선 발을 들여놓기로 했다.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한 이후 장기적으로는 해외 자원개발과 신에너지 사업에 뛰어들겠다는 구상이다.20일 업계에 따르면 GS에너지는 GS칼텍스가 보유하던 도시가스 계열사 지분을 올해 안에 인수키로 결정했다. 인수 대상 계열사와 지분은 해양도시가스와 서라벌도시가스 지분 각각 100%, 강남도시가스 지분 35%, 경남에너지 19% 등이다.아울러 지분 절반을 매각 작업 중인 GS파워의 나머지 지분 50.0%도 GS에너지에서 매입한다. 이로써 GS에너지는 GS그룹이 영위하고 있는 에너지 사업 가운데 도시가스와 발전사업에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하게 됐다.이들 사업부문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시장은 아니지만 안정적인 매출을 기대할 수 있는 분야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해양도시가스는 광주와 화순 등 전남지역을 중심으로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액 5118억원, 영업이익 220억원을 달성했다.경주와 영천 등 경북 지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서라벌도시가스도 2010년 매출 933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22.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8억원에서 83억원으로 늘었다. 강남도시가스와 경남에너지도 지난해 매출액 각각 3038억원과 7000억원을 달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특히 열병합발전소를 운영하면서 안양과 부천 지역에 전력 및 난방을 공급하고 있는 GS파워는 2010년 매출액 7300억원, 영업이익 1100억원을 달성한 계열사 가운데 알짜 계열사로 꼽히고 있다.이를 위해 지난달 GS에너지는 3년물 500억원, 5년물 2500억원, 7년물 3000억원 등 총 6000억원의 회사채 발행을 확정하기도 했다. GS에너지가 이를 통해 향후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할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대규모 투자나 연구개발이 필요하지 않으면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장기간 투자가 필요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계열사들은 이번 지분 인수에서 제외됐다. 대표적으로 GS그룹이 신규 사업으로 수년간 연구개발해온 연료전지 전문기업 GS퓨얼셀과 2차전지 소재기업인 GS나노텍, 작년 일본 기업과 합작 설립한 파워카본테크놀로지 등이다.GS그룹 관계자는 “아직 사업 초기이기 때문에 국내에서 도시가스 등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삼아 장기적으로 해외 자원개발 등 성장 사업을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오현길 기자 ohk041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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