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OCI가 미국에 태양광 발전소를 완공, 발전 사업에 본격적인 첫발을 내딛었다. 미국 발전소는 OCI가 태양전지 핵심소재 생산에서부터 발전 분야까지 아우르는 태양광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하는 디딤돌이 될 전망이다.16일 업계에 따르면 OCI 자회사인 OCI솔라파워는 최근 미국 뉴저지주 바인랜드(Vineland)에 15만3000㎡ 규모로 태양광 발전소을 완공, 운영에 돌입했다.모두 1만3000여개의 태양광 모듈이 사용된 이 발전소는 태양광 발전을 통해 3MW 규모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현지 주택기준 2500개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OCI솔라파워는 이곳에서 생산된 전력을 현지 전력회사에 판매해 수익을 얻는다는 계획이다.특히 OCI솔라파워는 올 여름께 뉴저지에 두번째 태양광 발전소도 착공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현재 OCI솔라파워가 계획하고 있는 미국 태양광 프로젝트는 모두 4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지난 1월에는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전력공급회사인 CPS에너지가 발주하는 400MW 규모의 태양광발전 전력공급 프로젝트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총 10억달러 이상 투자되는 미국 내에서도 최대 규모 사업이며, 최종 협상이 체결되면 25년간 전력판매로 안정적인 매출을 거둘 수 있을 전망이다.이처럼 OCI가 미국의 태양광 발전사업에 주목하고 있는 이유는 환경적인 여건은 물론 향후 성장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OCI는 미국 태양광 시장이 2015년까지 연평균 40%의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이우현 OCI 부사장은 지난달 기업설명회에서 "미국은 세계 태양광 시장에서도 소위 핫플레이스(hot place 가장 주목받는 곳이라는 뜻)로 작년 4분기에 1GW 규모의 발전설비가 설치됐다"며 "5년내 세계 태양광 시장의 절반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더군다나 미국 뉴저지와 텍사스는 태양광 발전이 가능한 시간이 각각 연간 1640여 시간, 1890여 시간에 달하는데 반해 한국은 1300여 시간에 불과하다. 계절간 기후도 일정해 발전소 설비의 관리가 상대적으로 쉬워 태양광 발전에 많은 이점을 가지고 있다.뉴저지는 2009년부터 2010년까지 캘리포니아에 이어 미국내 두번째로 많은 태양광 발전소가 들어선 지역으로 주정부가 재생에너지 보조금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이에 OCI는 지난해 현지업체를 인수, OCI솔라파워를 설립했다.OCI 관계자는 "이번 뉴저지 태양광발전소는 향후 미국 시장 사업 확대를 위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세계 태양광산업의 새로운 수요처로 급부상하는 미국지역을 본격 공략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오현길 기자 ohk041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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