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남자라면' 맛본 그녀의 대답이…'

'맛있다 VS 맛없다' 남자라면·돈라면 시식기 극과 극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최근 출시된 팔도 '남자라면'과 삼양식품 '돈라면'에 대한 소비자들의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각종 블로그와 트위터, 페이스 북 등에서 두 제품에 대한 비교 시식을 통한 맛 비교를 통해 엇갈린 반응이 줄을 이루고 있는 것. 이미 두 제품은 '꼬꼬면'과 '나가사끼 짬뽕'의 후속제품이라는 점에서 출시 이전부터 큰 관심을 불러 모았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마늘'을 핵심재료로 사용한 '남자라면'과 '돈라면'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현재 인터넷 포탈사이트 블로그에는 두 라면에 대한 품평과 시식 후기에 관한 글이 상당수 올라와 있다. 제품을 본격 출시한 지 일주일도 안됐지만 작년부터 촉발된 백색라면 전쟁의 후속모델이기 때문에 맛을 보고 평가하는 사람들이 줄을 잇는 것으로 보인다.지난 10일 수도권 중소 소매점을 시작으로 이날부터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남자라면'은 소고기 육수 베이스에 야채의 혼합 육수를 배합하고 마늘을 사용했다. 또 12일 판매를 시작한 '돈라면'은 돼지뼈로 우려낸 진한 육수에 마늘 슬라이스 후레이크와 별첨소스인 로스팅 마늘 조미유를 사용한 갈색국물이다. 전소현(33ㆍ여)씨는 자신의 블로그에 "남자라면과 돈라면을 모두 시식한 결과, 남자라면은 짬뽕을 연상케 하는 빨간 국물에 속까지 뜨거워 지는 매운 맛이 인상적이였고, 돈라면은 돼지뼈의 진한 육수에 마늘향이 감도는 맛이 좋았다"고 평가했다. 다만 "남자라면의 경우 아이들 입맛에 너무 매울 수 있고, 돈라면은 생각보다 기름이 많아 조금은 느끼했다"고 꼬집었다.
김진희(36ㆍ여)씨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꼬꼬면은 면발이 조금 약하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남자라면은 면발이 굵고 꼬들꼬들하다"며 "마늘 덕분인지 라면국물의 느낌함도 덜했고 신라면에 비해 전체적으로 맛이 강하지만 조금 더 얼큰해 속풀이 용으로 좋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김씨는 이어 "돈라면은 돼지뼈를 우려낸 육수를 사용해서 그런지 국물이 일품이였다"며 "매운 맛보다는 깊은 맛을 좋아해서 그런지 개인적으로는 돈라면이 조금 더 맛있는 거 같다"고 말했다.반면 이태원(34ㆍ남)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남자라면은 간이 세고 국물도 기존 제품들에 비해 얼큰해 남성들이 해장하기 딱"이라며 "신라면이 장악하고 있는 빨간국물 시장에 파란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식평했다.홍수민(33ㆍ)씨도 트위터에 "솔직히 처음 맛보는 순간 왜이리 매운거야 했지만 국물이 얼큰하고 맛있었다"며 "특히 면발이 꼬들꼬들하고 탄력이 있어 좋았다"고 평했다.한편 팔도는 남자라면 출시에 앞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경쟁사의 제품보다 맛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팔도는 꼬꼬면 때와 달리 5+1 등 덤행사를 실시해 초반 기선제압에 나설 계획이다. 또 거물급 모델을 기용해 대대적인 광고 공세에 나서고 4월에 시작되는 프로야구 메인스폰서로 나서 야구장 내 시식행사를 검토하는 등 제품 알리기에 더욱 주력할 방침이다. 삼양식품도 대형 할인점 시식행사와 판촉행사 등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 라면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이다.이광호 기자 kwa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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