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한국무역협회장(오른쪽)이 지난 9일 성남섬유제조사업협동조합 관계자로부터 섬유제조현장 및 업계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수원=이영규 기자]한덕수 한국무역협회장(사진)이 지난 9일 경기도 안산과 성남 등 산업단지를 돌아본 뒤 확 바뀐 중소기업 애로사항에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한 회장은 12일 경기도 수원 경기도청에서 열린 'FTA시대의 개막과 한국 경제의 미래'라는 주제의 특강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도청 공무원 여러분들이 얼마나 기업지원과 경제에 대해 노력하고 있는지를 현장을 돌면서 느꼈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그는 "사무관, 과장 등 상공부시절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들어보면 돈이 없다며 자금지원을 해달라는 것이 주류였다"며 "그러나 잠시 외도(주미대사 3년 근무)를 한 뒤 돌아와 보니 기업의 애로가 완전히 달라졌다"고 지적했다. 한 회장은 "(이번 산업단지를 돌아보니)일할 사람이 없는 게 가장 큰 애로사항이었다"며 "문제는 한 쪽에서는 취업이 안된다고 젊은이들이 난리인데 또 한쪽에서는 사람이 없어 공장가동을 중단해야할 판"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 지사가 (이 같은 산업현장 내 괴리현상을 해소하기 위해)여러 번 정부에 건의하고 설득한 거를 알고 있다"며 "앞으로 무역협회가 기업 입장에서 모든 중앙부처와 지자체, 기관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종합안을 마련하고 모든 방안을 강구해서 이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한 회장은 "이와 관련해서 단기, 중기, 장기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무역협회가 100명 정도 은퇴자, 전문가 등으로 인력풀을 만들어 인력난을 겪는 기업에 지원하고, FTA종합지원센터를 가동하면서 각종 부작용 등을 철저히 보완하겠다"고 강조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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