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답이 없는 시대, 오마에가 전하는 '난문쾌답'

[아시아경제 성정은 기자]오마에 겐이치가 강조하는 것은 한 가지다.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일수록 생명력이 강하다는 것이다. 오마에는 영국 '이코노미스트'가 꼽은 현대의 사상가에 피터 드러커, 톰 피터스와 함께 이름을 올리면서 주목을 받은 인물이다. 그는 일본 와세다대 이공학부를 졸업하고 미국 메사추세츠 공대(MIT)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뒤 맥킨지 앤드 컴퍼니 일본 지사장을 지냈다. 지금은 비즈니스 브레이크스루 대표를 맡고 있다. 오마에는 '난문쾌답'의 서문에서 "사람은 마음속의 이상과 일치하는 말을 들었을 때 용기를 낸다"면서 "이 책 속의 글들이 누군가에게 그런 용기를 줄 수 있다면 더 바랄 게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난문쾌답'은 그가 지난 40년 동안 쓴 책 중에서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문장들을 직접 추려 엮은 것이다. 이 가운데 오마에의 바람대로 용기를 불어넣어줄 만한 내용을 몇몇 소개한다. '남의 인생을 사는 것은 최악이다. 부모가 기대하는 효자로 사는 인생. 선생님이 좋아하는 모범생으로 사는 인생 등이 그 예다. 결국 문제가 생긴다. 언젠가 그런 인생은 자기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기 때문이다. 진실의 순간은 반드시 찾아온다.' '여러 제약들과 현실적인 문제에서 벗어나 원점에서 생각하는 것을 두려워해선 안 된다.' '남이 뭐라고 하지는 않을까, 혹시 나를 비웃는 게 아닐까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만둬라. 신경써봤자 달라질 것은 없다.' '파괴를 두려워하는 사람이 있는데, 오늘날의 번영은 지난날의 구체제를 부정하고 파괴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명확한 목적의식을 갖고 파괴한다면 재창조는 그리 어렵지 않다. 분명 새로운 지혜와 에너지가 솟아날 것이다.'이 책엔 인생에 관한 조언 외에 사업을 할 때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는지에 대한 부분도 들어있다. 제목 그대로 '답하기 어려운 질문'에 '시원한 대답'을 해주는 책이 되길 바란다. 난문쾌답/ 오마에 겐이치 지음/ 홍성민 옮김/ 흐름출판/ 1만3000원성정은 기자 je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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