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신문에 'MB 죽었다 소문 파다'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북한 노동신문이 '이명박 대통령이 사망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실고 이 대통령에 대한 욕설과 악담을 쏟아내고 있다.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11일 '소문 그대로 죽어마땅한 역적'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누군가의 입에서 나왔을 리명박놈이 뒈졌다는 소리가 한입두입 건너 어느덧 사실처럼 됐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소문이 얼마나 통쾌하고도 가슴후련했으면 삽시에 평양은 물론 평안남도와 평안북도, 황해남도와 함경북도 등 전국 각지로 짜하게 퍼져갔겠는가"라고 전했다. 신문은 또 이 대통령을 '역적놈', '미꾸라지', '민족의 원수' 등의 욕설과 원색적 표현을 써가며 맹비난했다.기사에는 "본사 편집국으로 이명박놈이 뒈졌다는 통쾌한 확답을 듣고 싶어 수많은 전화들이 걸려오고 있다", "이런 풍설이 어디에서 어떻게 생겨났는지 알 수는 없다", "소문 그대로 민심의 판결을 받은 이명박놈은 이미 뒈진 것이나 같다" 등의 문장이 포함됐다. 앞서 조선중앙TV는 지난 6일 북한 군인들이 이 대통령의 실명과 얼굴 그림이 적힌 표적지에 사격하는 장면 등을 공개한 바 있다.조인경 기자 ikj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온라인뉴스부 조인경 기자 ikjo@ⓒ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