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야구선수 박찬호씨가 국민영양제 '삐콤씨'의 광고 모델로 낙점됐다.11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야구선수 박찬호씨를 주인공으로 하는 새로운 '삐콤씨' 광고 제작을 준비하고 있다. 회사 측은 현재 한국제약협회에 광고기안을 올려 지난달 말 의약품광고 사전 심의를 받은 상태다. 광고기안은 '국민투수의 영양, '박찬호의 이웃', '궁금해' 등 3편이다.유한양행 관계자는 "제약협회에 박찬호 선수를 모델로 한 광고기안 심의를 받은 것은 사실"이라면서 "아직 박찬호 선수와 광고모델 전속 계약을 체결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유한양행은 지난해 6월부터 탤런트 황정음씨를 주인공으로 한 광고를 내보낸 바 있다.이 같은 움직임은 경쟁 제품 '우루사' 광고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축구선수 차두리씨를 우루사 광고 모델로 기용, 소위 '대박'을 터트렸다. 지난해 우루사 매출은 650억원으로, 2010년 510억원보다 27.5%나 늘었다. 특히 우루사의 약국 매출은 350억원으로 전년(220억원) 대비 59.1%나 껑충 뛰었다. 대웅제약은 올해 역시 차두리씨 뿐만 아니라 차범근 전 축구대표 감독과 동생 차세찌씨 등 3부자(父子)를 등장시킨 우루사 광고 3탄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회사 측은 지난달 29일 한국과 쿠웨이트의 브라질 월드컵 3차 예선 경기에 맞춰 새로운 우루사 광고를 방영하기 시작했다.반면 수년째 제자리걸음을 걷던 삐콤씨는 야심차게 기획한 광고 효과를 누리지 못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의 삐콤씨 매출은 109억3000만원으로 전년 동기(121억2500만원) 보다 오히려 줄었다. 최근 우루사와 300억원대의 연매출 차이를 유지했는데, 지난해 그 격차가 더 벌어졌다.박혜정 기자 park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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