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일본을 강타한 대지진과 원전사고가 일어난 지 1년이 다 됐지만 온라인 쇼핑몰에서 일본 육아용품 판매량은 여전히 예전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9일 G마켓에 따르면 '군(GOO.N)', '메리즈(Merries)' 등 일본 기저귀의 2월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60%가량 줄었다.일본 이유식 및 아기 간식은 81% 감소했고 물티슈는 제품 별로 15%에서 78%까지 매출이 줄었다.국내에 들어오는 일본산 기저귀는 국내산보다 얇고 통기성이 좋아 기저귀 발진이 덜하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수년간 젊은 임산부들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어 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국산 기저귀로 돌아서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하기스', '보솜이' 등 국산 기저귀를 찾는 수요가 늘어 판매량이 30%에서 최대 89%까지 증가했다.국산 이유식과 아기 간식의 판매량은 최대 30% 늘어났고 국산 물티슈도 51%가량매출이 증가했다.인터파크의 경우 일본 물티슈인 '아가짱'의 최근 열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6% 감소한 반면 국산 물티슈 매출은 43% 증가했다.옥션에서도 일본 기저귀 매출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50% 감소했다.옥션 관계자는 "군, 메리즈 등 일본 기저귀는 4~5년 전부터 육아 커뮤니티에서 입소문을 타고 큰 인기를 끌었으나 원전사고 영향으로 판매량이 줄어든 것 같다"고 말했다.박소연 기자 mus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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