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현대차그룹이 차량용반도체 사업 강화와 함께 현대카네스의 사명 변경을 추진하기로 해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7일 현대카네스를 통해 전장부품 R&D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밝혔는데, '카네스'라는 명칭도 새로운 이름으로 바꾸겠다고 전했다.현대차가 굳이 '카네스'의 사명을 변경하겠다고 나선 것은 사업 확대 보다는 우수 인력 확보를 위한 것으로 보여진다. 현대카네스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의 일원이지만 현대카네스에 대한 인지도가 약한 게 사실"이라면서 "우수인력을 확충하기로 한 만큼 사명을 바꾸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R&D 우수인력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현대차그룹 소속이라는 점을 더욱 부각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그룹 관계자 역시 "R&D의 핵심은 결국 사람 아니겠냐"면서 "인재 확보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현대카네스는 이 같은 점 때문에 새로운 사명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전자'라는 사명이 거론됐지만 불만족스러운 입장이다.회사 관계자는 "(현대차전자라는 사명을) 한시적으로 사용할 수 있겠지만 아직 아무 것도 결정된 게 없다"고 선을 그었다.현대카네스 임직원은 현재 100여 명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룹내 부품계열사 및 외부 수혈을 통해 R&D 인력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카네스를 R&D 전문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현대카네스는 2005년 현대차와 독일 지멘스(현 콘티넨탈 오토모티브) 합작으로 탄생했으며 2010년 11월 지멘스 지분을 전량 인수하면서 현대차 100% 자회사가 됐다.현대차그룹은 차량용 비메모리 반도체 개발 강화를 계기로 핵심부품 자급률을 높일 방침이다.최일권 기자 igcho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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