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교향악단, 31년 만에 정기공연 취소

[아시아경제 태상준 기자] 함신익(56) 상임지휘자와 단원들 사이에 극심한 갈등을 겪고 있는 KBS교향악단이 결국 8~9일로 예정된 666회 정기 연주회를 하루 앞두고 공연을 취소했다.KBS는 7일 리허설에서 지난 1월에 진행된 오디션에 참여한 단원과 불참한 단원끼리 폭언이 오가는 등 연습이 파행으로 진행됐으며, 이 과정에서 단원 4명이 연주회 불참을 선언해 함씨가 연주회를 취소했다고 전했다. 앞서 KBS교향악단과 함씨는 단원 77명을 대상으로 오디션을 열었으나 8명만 참가했다. 오디션을 둘러싼 양측의 갈등은 단원들이 함씨의 퇴진을 요구하며 격화됐으나 양측은 정기연주회는 예정대로 열기로 합의한 바 있다.태상준 기자 birdcag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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