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G8-나토 정상회의' 동시개최 무산
[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오는 5월 미국에서 열리는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 장소가 시카고에서 캠프 데이비드로 변경됐다.시카고트리뷴은 5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날 G8 정상 회담을 석 달도 채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아무런 사전 예고 없이 백악관 인근인 캠프 데이비드로 개최 장소를 변경했다고 보도했다.백악관은 "미국 정부는 G8 정상회의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개최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G8 회원국 정상들을 오는 5월 18일과 19일 양일간 워싱턴 인근 (대통령 전용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로 초청하고 나토 동맹국들은 5월 20일부터 21일까지 홈타운 시카고에서 맞을 예정"이라고 밝혔다.람 이매뉴얼 시카고 시장은 그간 나토 정상회의와 G8정상회의를 시카고에 유치하기 위해 오바마 대통령에게 개인적으로 접촉해왔다고 시카고트리뷴은 전했다. 시카고에서 두 회의가 동시에 열린다면 1977년 런던 개최 이후 두 번째라는 기록을 갖게 되는 것이었다.국가안전보장회의의 케이틀린 헤이든 대변인은 "나토 정상회의와 국제안보지원군(ISAF) 회의를 시카고에서 갖기 위해 G8 정상회의 장소를 변경한 것"이라면서 "G8 정상회의는 정치, 경제, 안보 문제를 다루는 회의이므로 비공식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아프가니스탄 병력 철수 계획을 발표하면서 미국이 오는 5월 나토 정상회의와 G8 정상회의를 시카고에서 동시 개최한다고 발표했었다.조윤미 기자 bongbo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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