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탕약 안전성검사실시 결과 중금속, 곰팡이 독소 등 기준치 이하로 밝혀져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강남구한의사회(회장 박세기)와 함께 지역 한의원 등 탕약 안전성을 검사한 결과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구는 지역 내 한방병원과 한의원 등 총 362곳 중 40곳을 임의 선정, 조제 탕약을 수거한 후 한국의약품시험연구소에 맡겨 중금속 잔류농약 잔류이산화황, 곰팡이 독소, 벤조피렌 등 성분 검사를 한 결과 검사대상 40곳 모두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고시한 기준보다 훨씬 안전한 것으로 나타나 한약 청정지역임을 입증했다.
신연희 강남구청장
최근 언론을 통해 불법한약 등 한약재 유통· 취급과 관련한 부정적 기사가 보도되면서 한약에 대한 불신이 큰 실정이어 더욱 의미가 있다.특히 한약탕제에 대한 관리가 상대적으로 미흡한 것이 사실인데 강남구가 발 빠르게 탕약 안전성 검사를 해 불신 의혹을 명쾌하게 규명한 것이어 더욱 뜻 깊다.더욱이 보건복지부가 4월부터 한약재 안전관리를 위해 한약제조업소 모든 한약재에 대해 잔류농약, 중금속 검사 등 품질검사를 거쳐 유통하도록 제도화하겠다고 발표까지 한 시점이어 더욱 적절한 조치라 하겠다.강남구는 지난해 12월26일부터 올 2월15일까지 약 두 달간 강남구한의사회와 합동조사반을 꾸려 검사했다.그 결과 곰팡이독소는 전혀 검출되지 않았고 납은 기준치의 135분의 1, 카드뮴 27분의 1, 비소 58분의1 등이 각각 검출됐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고시한 기준치보다 훨씬 안전한 수준이어 안심하고 복용해도 된다는 것이다.한편 강남구한의사회는 이에 앞서 지난해 지역 45개 한의원을 대상으로 자체 한약 안전성 검사를 해 한약에 포함된 카드뮴, 수은 등 중금속 수치가 매일 먹는 식품보다도 훨씬 안전하다는 조사결과를 얻은 바 있다.박응순 의약과장은 “지난 해 강남구한의사회의 자발적인 한약 안전성 검사에 이어 올 해 실시한 2차 안전성 검사에서도 식품의약품 안전청이 고시한 기준보다 훨씬 안전하다는 결과가 나옴으로써 강남구가 한약 오염으로부터 청정지역임을 입증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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