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나무 심는다?

강남구, ㈜트리플래닛과 MOU 체결/ 가상나무 심어 실제 숲 가꾼다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나무 심기 어렵지 않아요~ 스마트폰만 있으면 되요~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29일 오전 10시 스마트폰으로 가상의 나무를 심으면 실제 숲이 조성되는 앱, ‘트리플래닛(Tree Planet)’ 개발 운영업체‘프리플래닛’과 ‘강남구 도시 숲 조성사업’을 위한 MOU를 체결한다.‘트리플래닛’은 가상의 나무에 물과 비료를 주며 키우는 게임 앱인데 이미 20여만 명 이상 스마트폰 유저가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유저들이 트리플래닛을 다운받아 사용하는 사이사이에 기업 홍보 문구와 이미지 등을 표출해 광고를 하고 기업들로부터 받은 광고료로 실제 숲이 조성된다는 원리다.

나무 심기

특히 이 나무키우기 앱 개발운영업체 트리플래닛은 강남구가 선정한 착한 기업, 사회적 기업 이기도한데 지난 2010년 G20 정상회의와 2011년 유엔사막화방지협약 제10차 총회(UNCCD COP 10) 공식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선정되기도 했다.이번 MOU 체결에 따라 트리플래닛은 '강남구에 나무심기’가 포함된 ‘트리플래닛 개정판’을 다음달 초 출시할 예정인데 아이폰 앱스토어와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트리플래닛’으로 검색한 후 무료로 설치할 수 있다. 또 트리플래닛 앱을 통해 가상으로 키워진 나무는 오는 3월30일 자원봉사자들을 통해 수목식재가 필요한 강남구 일대에 실제 심겨진다.김용운 일자리정책과장은 “주민들이 ‘트리플래닛’ 덕분에 강남구 도시 숲 가꾸기에 재밌고 쉬운 방법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됐다”며 “가상으로 키운 나무가 지역에 실제 심어진 것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흥미로운 이벤트에 많이 동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