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중국이 터키와 16억달러(1조8000억) 규모의 통화 스왑 협정을 체결했다.터키를 방문중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부주석과 압둘라 굴 터키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 인민은행과 터키 중앙은행이 현지 통화로 양쪽간에 무역 거래를 할 수 있도록 16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왑 협정을 체결했다고 차이나데일리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번 협정은 3년을 계약기간으로 하고 있지만 연장이 가능하다. 차이나데일리는 이 외에도 시진핑 부주석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를 중국에 초청했으며, 중국 기업들이 터키 기업들의 제품을 더 수입할 수 있도록 권장함으로써 양국간의 무역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하지만 양국간에는 시리아 문제와 관련해서 어떤 논의가 진행되었는지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가 보도했다.터키는 그동안 시리아 문제가 내전으로 비화하는 것을 국제 사회가 그대로 지켜보지 않을 것이라면서, 시리아 문제를 두고서 중국과 이견을 보여왔다. 그동안 일부 전문가들은 시진핑 부주석이 터키에 방문을 계기로 중국이 시리아 문제 해결과 관련해 보다 유연한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터키 당국자는 시리아 문제와 관련해 “현재의 폭력사태를 중단하기 위해 외교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등의 외교적 발언을 포함해 시리아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밝혔다. 나주석 기자 gongg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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