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수단별·구간별 이용률’ 조사결과 서울~부산 64.3%로 으뜸…서울~밀양 82.7%로 ‘최고’
역으로 들어오고 있는 KTX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우리국민들은 200km 이상의 거리를 여행할 때 교통수단으로 KTX를 가장 많이 타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리서치전문기관인 ㈜메트릭스가 지난해 10월24일~11월30일 한 ‘마케팅 전략효율화를 위한 교통시장조사’의 ‘교통수단별·구간별 이용현황’에 따르면 서울을 기점으로 한 대전이북구간에선 승용차를 가장 많이 타지만 대구 아래쪽 구간에선 KTX이용률이 더 높았다. 최장구간인 서울~부산에선 KTX가 64.3%의 점유율을 보였다. 이어 ▲비행기 15.6% ▲승용차 11.2% ▲고속버스 5.5% ▲새마을·무궁화호 3.4% 순으로 이용률이 높았다. KTX가 최고점유율을 보인 구간은 서울~밀양으로 82.7%나 됐다. 서울~천안에선 승용차가 75.8%로 KTX(7.3%)를 압도했다. 서울~대전의 KTX 점유율은 39.2%였다. 이와 달리 새마을호, 무궁화호 점유율은 이동거리가 멀수록 낮아 서울~부산이 3.4%에 그쳤다. 비교적 낮은 운임에도 장거리이용도가 낮은 건 이용객들이 시간의 기회비용가치에 더 무게를 두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는 게 조사를 의뢰한 코레일의 설명이다. 한편 고속버스의 경우 KTX와 달리 거리와 점유율 사이의 의미 있는 연관관계는 지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고속버스노선이 방사망 형태를 가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결과는 수단별 공급특성과 도로사정, 연료비 등을 감안해도 KTX가 중장거리이동수단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게 전문가들 평가다. 코레일 관계자는 “열차간, 철도와 도로간 연계운행체계가 갖춰지고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장거리이용객의 KTX 선호도는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조사에선 각 교통수단이 보완관계임을 보여주고 있다”며 “코레일은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효율성까지 감안한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왕성상 기자 wss404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왕성상 기자 wss4044@<ⓒ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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