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대부업체 거래고객의 44%가 1~6등급 사이의 우량 신용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규대출자의 72%는 월급으로 빚 상환이 가능한 회사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금융감독원은 16일 4개 대부업체의 이용자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대부업체가 영업정지 되더라도 이들이 불법 사금융으로 빠질 가능성은 낮다고 발표했다. 4개 대부업체 이용자의 신용등급이 비교적 양호한데다 신규대출자들의 70%가 정기적인 급여를 받고 있어 굳이 사채시장에 손을 뻗을 필요가 없다는 것. 금감원 조사 결과 지난해 6월말 기준 4개 대부업체 거래고객의 44.2%가 1~6등급의 우량 신용자였으며, 7등급까지 포함하면 이 수치는 63%까지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상반기 일어난 신규대출의 72.5%는 급여소득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어 얼마든지 빚 상환이 가능하다. 이용자들이 대부업체에 돈을 빌린 이유가 '생계' 때문이 아니라 '급전'에 대한 필요임이 드러나는 부분이다. 금감원의 조사 결과 금융소비자들은 적극적인 광고·홍보 및 대출의 신속성·편리성 때문에 대부업체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지난해 금감원이 대부업체를 검사한 이후 영업정지 대상인 4개사의 대출은 감소하고, 다른 대부업체나 저축은행의 대출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대부업체 영업정지 이후로도 소비자들의 자금 대출에 문제가 없도록 새희망홀씨 등 서민금융상품을 통해 원활한 자금공급을 지원키로 했다. 또 4개 대부업체들의 기존 거래고객들로 하여금 만기연장을 통해 거래를 유지하도록 하고, 불법 사금융 이용을 줄이기 위한 교육과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지은 기자 leez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지은 기자 leezn@<ⓒ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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