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래 회장, “최근 혼란, 미래 보장 못해”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은 15일 “경제문제는 경제인이 해결해야 한다”며 정치권을 중심으로 한 대기업 규제 확산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조 회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제 35회 전국 최고경영자 연찬회’에 ‘미래를 선점하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을 통해 “미래를 선점하기 위한 투자가 진행되기 위해서는 사회가 안정되고 우리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어야 가능한데, 최근 우리나라의 혼란스러운 상태는 앞날을 보장하는데 어려움을 보여준다”고 말했다.그는 참석자들에게 “경제문제는 다른 사람에게 맡길 수 없다. 여러분이 주인이 돼 우리 경제를 어떻게 짊어지고 갈지를 생각해 달라”며 “여러 문제를 (경제인들이) 함께 해결해 나감으로써 미래를 선점하는 노력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조 회장은 이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국민적 오해에 대해 “FTA는 규제 개혁이며, 글로벌화 과정에서 일본 중국과 경쟁하는 과정에서 이들이 못한 환경을 우리가 독자적으로 만들었다는 것은 큰 일을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우리 생각에는 미국에 수출하려는 일본의 한국 투자를 유발하고 중국에 수출하려는 미국 기업의 한국 투자 증가 등 무역의 수출입 플러스 마이너스 보다 투자라는 측면에서 많은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며 “이익이 나는 쪽에서 그 이익으로 손해가 나는 쪽을 메워주고 도와줘서 전체적으로 이익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또한 소고기 수입 문제와 관련해서는 “FTA 사안 자체가 아니라 타결 후 미국 국회에서 비준을 받으려고 할 때 미국 국회 재무 위원장이 몬타나주 상원위원으로서 상정의 조건으로 소고기 문제를 제기한 것”이라며 “(이런 점에 대한 고려 없이)우리나라가 미국에 양보해준 것 같은 것으로 보여 안타깝다”고 전했다.더불어 조 회장은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토지정책을 농업국가라는 기준에서 마련해 왔다”며 “사회 변화에 맞춰 법률을 개정하고 제도를 마련해야 하는데 이게 안되니 산업 활동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채명석 기자 oricm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채명석 기자 oricms@ⓒ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