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북한의 월평균 휴대전화비는 1만6000원 정도라고 영국의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11일 보도했다.북한은 과거에 밀수한 휴대전화로 국경근처에서 중국의 이동통신망을 활용하는 수준이었으나 2008년 공식 이동통신사 '고려링크'가 생기며 관련산업이 번창하고 있다.고려링크는 2008년 오라스콤이 전체 지분의 75%,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체신성이 전체 지분의 25%를 투자해 설립됐다. 오라스콤은 4년 동안 4억 달러를 투자하는 조건으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이동통신 사업권을 따냈다.'고려링크'가 최초로 문을 연 뒤 18개월 만에 가입자 수는 30만 명에서 100만 명으로 3배 넘게 폭증했다.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북한의 휴대 전화 사용자들은 평균 13.9달러(약 1만6000원)를 쓰고 현금으로 전화비를 지불한다.인기가 많은 지불수단은 유로화다. 북한이 외화 벌이를 위해 유로화로 결제시 다양한 혜택을 주기 때문이다. 이 매체는 "많은 고객들이 유로 지폐를 들고 고려링크 매장에 출입한다"며 "유로화로 지불하면 전화가 몰리지 않는 시간대에 무료 통화를 할 수 있는 인센티브가 주어진다"고 전했다. 박충훈 기자 parkjov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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