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역 사거리 하수관 신설 및 선정릉 빗물 저류조 설치로 침수 원인 해결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강남구(구청장 신연희)가 지난 해 여름 유례없는 집중 호우 때 침수피해를 크게 입었던 대치역 사거리와 선정릉 주변 등 지역 내 상습 침수지역에 대대적인 수방공사를 펼친다.대치역 사거리와 선정릉 주변은 강남구의 대표적인 저지대로 집중 호우시 순식간에 유입되는 하수와 우수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어서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이 절실했다. 강남구가 서울시와 문화재청과 수차례 협의 끝에 마침내 획기적인 해결책을 마련한 것이다.우선 매년 폭우 때 마다 반복적으로 침수되는 대치역~학여울역구간과 학여울역~대치우성아파트 사거리구간에는 하수관을 신설, 유하능력을 향상시켜 침수피해를 막을 계획이다.
대치역 사거리
이를 위해 강남구는 서울시와의 협의 끝에 시비 총 79억여 원을 확보 해 지난해 하반기 대치역 사거리~학여울역 구간 하수관 공사를 마쳤다. 시비 50억여 원이 투입되는 학여울역~대치 우성아파트 구간 하수관 신설 공사도 올 우기 전 완공을 목표로 지난 해 12월 공사에 착공했다. 또 이웃한 테헤란로보다 지대가 낮아 노면수 유입 침수피해가 심각한 선정릉 정문 일대와 집중 호우 시 선정릉에 고인 빗물과 토사가 쓸려 내려와 침수피해가 잦은 선정릉 주변의 수해 예방을 위해 시비 총 100억 원을 확보, 하수관 정비공사와 지하 ‘빗물 저류조’ 설치를 추진한다. 특히 이 곳은 선정릉의 관리권자인 문화재청이 빗물 저류조를 설치 시 선정릉의 지형변형과 지하 유구 훼손이 염려되고 향후 발굴 등을 통해 조선왕릉의 능제복원이 필요한 지역이라는 점을 들어 반대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컸다. 강남구는 그러나 이 지역 일대의 침수피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빗물 저류조가 설치돼야 한다고 판단, 문화재청과의 지속적 협의와 설득으로 마침내 올 1월 허가를 얻어 내 오는 2013년 상반기 완료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한편 구는 이 밖에도 다양한 대책마련으로 수해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선정릉
구는 ▲신속한 재난 대응을 위한 재난 관리체계 개선 ▲특정관리시설과 재난취약지역 안전점검 강화 ▲교육 홍보를 통한 주민안전의식 강화 등으로 ‘재난 없는 안전도시, 강남’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곽윤국 치수방재과장은 “기후환경 변화에 따라 여름철 폭우 등 기상이변이 잦으므로 철저한 대비로 구민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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