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LTRO까지 2000선 유지 가능할 것”<현대證>

[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 지수 2000선 돌파는 외국인 유동성에 힘입은 결과이며, 유럽은행(ECB)의 2차 장기대출프로그램(LTRO)이 시행되는 이번달 말까지 유동성 보강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오 센터장은 외국인 투자 자금이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속도가 빠르다는 점이 2000선 돌파에 가장 큰 원동력이 됐다고 분석했다. 오 센터장은 “외국인 유동성 유입은 LTRO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이 자금이 스핀오버 되면서 우리나라로 흘러들어왔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빠져나갔던 자금의 약 90%가 최근 한 달간 유입됐다. 오 센터장은 “굉장히 서프라이즈 한 일이다”고 평가했다.2000선 유지를 위해서는 유동성 보강이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오 센터장은 “2차 LTRO가 이번달 말에 남아있기 때문에 최소한 그 시점까지 유동성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외국인 매수 주문의 85%가 프로그램 매매라는 점은 2000선 유지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 센터장은 “프로그램 매매는 헤지펀드 또는 ETF라고 추측할 수 있는데, 이들은 차익실현이 가능하고, 주가가 많이 올랐다고 판단되면 얼굴을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이번달부터 돌아오는 유럽의 대규모 국채만기와 3월에 예정된 쿼드러플 위칭데이(선물·옵션동시만기일)도 지수 2000선을 유지하는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지선호 기자 likemor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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