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준호기자
불꺼진 SK건설 사무실.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SK건설이 10가지 에너지 절약 프로그램을 통해 3년여간 15억5000여만원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했다. SK건설은 친환경생활 실천프로그램을 실시해 전기·액화천연가스(LNG) 사용량을 연평균 16.3%씩 줄였다고 8일 밝혔다. SK건설은 2009년부터 2011년 3년간 서울 순화·관훈동 사옥에서 에너지저감을 위한 활동을 실시했다. 이는 석유환산톤으로는 총 704TOE의 에너지를 절감한 것과 같다. 이를 휘발유로 환산하면 승용차로 서울~부산을 1만1000번 왕복할 수 있는 에너지 양이며 비용 환산시 15억5000만원에 달한다. SK건설은 온실가스 배출량은 소나무 2만2700그루 식목효과와 맞먹는 2523tCO2(이산화탄소 환산톤)를 줄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식당 잔반과 물 사용 줄이기 등 천연자원 소비 절감액을 포함시킬 경우 3년간 얻은 에너지·자원 비용 총 절감액은 17억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SK건설측은 추산했다.SK건설은 2008년부터 친환경 에너지절약 10가지 실천운동을 추진했다. 직원들은 쿨·웜웨어를 입고 실내 적정온도를 유지했으며 점심 및 퇴근시 소등하고 PC는 절전모드를 활용했다. 재생용지를 사용하고 화장실 수압조절 등도 실시했다. 회사 자체적으로는 중앙제어를 통해 점심·퇴근 시간대 사무실을 일괄소등했다. 실내 적정온도 유지 방침을 고수했으며 임직원은 개인컵 사용 등 1회 용품 줄이기에 나섰다. SK건설 관훈동 사옥은 이같은 활동을 통해 2011년 서울시가 2만2000개 상업용 빌딩을 대상으로 실시한 에코마일리지의 최우수 친환경건물 15곳 중 하나로 선정됐다. 포상금은 건물 유도등을 LED로 교체하는 등 에너지 효율개선에 재투자됐다.홍윤희 SK건설 환경사업추진실장은 "친환경생활 실천프로그램으로 환경을 살리고 건물 운영비용도 줄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뒀다"며 "에너지저감 프로그램을 더 활성화시켜 지속가능한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친환경 건설사로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