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경기도 수원시가 국회의 정략적인 선거구 획정에 뿔났다. 수원시와 수원시의회는 6일 '수원시 권선구 분구획정 촉구 성명서'를 발표하고, 정부의 정략적 선거구 획정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염태영 수원시장과 강장봉 수원시의회 의장은 이날 시청 상황실에서 '수원시 권선구 분구 획정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4월 총선에서 권선구 선거구 분구를 획정해 줄 것을 재차 촉구했다. 염 시장은 "수원시는 총인구가 110만 명에 육박하는 경기도 수부이지만 국회의원 선거구는 인구 71만 명의 안산시, 87만 명의 부천시와 같은 4개 선거구"라며 "수원시와 인구가 비슷한 울산시의 선거구가 6개인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선거구 획정에서 권선지역은 분구돼야 한다"고 밝혔다. 강 의장도 "수원시는 호매실 택지지구, 이목지구 등의 조성으로 지속적인 인구 증가가 예상되지만 수원 권선구는 31만 1861명으로 인구 상한선인 31만 406명을 초과하고 있다"며 "이번에 반드시 분구가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특히 "객관적인 기준과 원칙을 세워 결정한 선거구 획정을 여야 이해당사자들의 무원칙과 힘의 논리로 국민을 농락한다면 국민적 저항과 법적 책임을 면치 못할 것"이라며 "국회 정개특위는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가 확정한 원안 그대로 수원시 분구 획정안을 수용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 수원시는 용인시, 이천시 등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연대해 선거구 분구 촉구 공동기자회견 및 국회 항의방문을 준비 중이다. 또 지역구 국회의원, 시ㆍ도 의원 등과 협의해 국회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 선거구획정안을 원안대로 처리해 줄 것을 강력 촉구키로 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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