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날 21개의 신들린 퍼팅 앞세워 5언더파, 레빈 '3타 차 선두'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재미교포 존 허(22ㆍ허찬수ㆍ사진)의 스퍼트가 눈부시다. 존 허는 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TPC(파71ㆍ7216야드)에서 속개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총상금 610만 달러) 2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보태 공동 3위(8언더파 134타)로 뛰어올랐다. 이날도 일부 선수들이 미처 경기를 마치지 못한 가운데 스펜서 레빈(미국)이 3타 차 선두(14언더파 128타)를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존 허는 이날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드라이브 샷의 페어웨이 안착률이 57%,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도 44%에 불과했지만 21개의 신들린 퍼팅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 올해 PGA투어에 처녀 입성했지만 지난주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에서 '톱 10'에 진입한 뒤 또 다시 선두권에 나서 '빅 루키'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선두권은 해리슨 프레이저(미국)가 15개 홀에서 6타를 줄여 2위(11언더파)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상금랭킹 2위 웹 심슨(미국)이 공동 3위 그룹에서 추격전을 전개하고 있고, 카일 스탠리(미국)가 5위(7언더파 135타)다. 스탠리가 바로 지난주 대회 마지막 18번홀에서 트리플보기를 저지르는 막판 난조로 다잡았던 생애 첫 우승컵을 날려버린 비운의 선수다. 한국군단은 'PGA투어 2년차' 강성훈(25)이 공동 12위(5언더파)에서 선전하고 있다. 공동 3위에서 출발한 재미교포 케빈 나(29ㆍ한국명 나상욱ㆍ타이틀리스트)는 그러나 15개 홀에서 1타를 까먹어 공동 22위(4언더파)로 밀려났다. 노승열(21ㆍ타이틀리스트)도 1오버파를 쳐 공동 35위(3언더파 139타)다. 양용은(40ㆍKB금융그룹)은 공동 109위(4오버파)에 그쳐 사실상 '컷 오프'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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