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롯데그룹이 3일 2012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신헌 롯데백화점 신임 대표
신헌 롯데홈쇼핑 사장이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본부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겼고, 허수영 케이피케미칼 사장이 호남석유화학 대표에 신규 선임됐다. 이원우 롯데물산 대표와 박상훈 롯데카드 대표는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번 그룹 인사에서는 승진자는 총 194명이며, 신규임원 승진자도 96명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롯데 그룹의 매출이 창사 이래 최대였던 만큼 이를 반영해 임원 승진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허수영 호남석유화학 신임 대표
이번 인사로 롯데는 전략적 인적 쇄신을 통해 경쟁력과 순발력을 갖춘 진용을 새롭게 구성해 나가게 됐다. 이원우 롯데물산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해 잠실 초고층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고 박상훈 롯데카드 대표이사 사장은 롯데카드의 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용수 롯데제과 대표이사 부사장은 식품부문의 경쟁력을 대폭 강화시켜 승진했다.이철우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본부 대표와 정범식 호남석유화학 대표는 일선에서 물러나 '총괄사장'으로 보임이 변경됐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대외업무를 중심으로 경영활동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의 역할도 계속 수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롯데 관계자는 "이번 인사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시장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젊고 역동적인 조직 구성에 중점을 뒀다"며 "철저하게 성과와 실적을 바탕으로 역량 있는 임원들을 조기 발탁해 전진 배치했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인사에서는 신동빈 롯데 회장의 '여성인력 중용' 방침에 따라 이번 인사에서 2명이 이사대우로 승진했다. 롯데그룹은 송승선 롯데마트 이사대우와 박선미 대홍기획 이사대우 등 여성임원 2명을 처음으로 내부승진을 통해 발탁했다고 전했다.'전문 임원제'도 신설 도입했다. 전문임원은 전문분야에 특화된 역량을 가진 인재들에게 비전을 제시하고 노하우를 조직에 활용하기 위해 광고전문직, 연구전문직과 조리전문직 등의 분야에서 도입했다.한편 신영자 롯데쇼핑 사장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업무를 수행하길 원하는 본인의 뜻을 존중해 현업에서 한발 물러나 롯데복지재단·롯데장학재단·롯데삼동복지재단을 총괄하는 업무를 관장하게 된다. 향후 그룹의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하고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이윤재 기자 gal-r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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