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수천억원대의 적자를 기록한 LG전자가 수백억원대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증시에서는 자금이 필요하다며 1조원 가까운 유상증자까지 실시한 기업이 굳이 배당을 했어야 하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LG전자가 1일 총 368억7225만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LG전자 이사회는 이날 보통주 1주당 200원, 우선주 1주당 250원의 현금배당 결정을 공시했다. 시가배당률은 0.3%와 1.1%, 배당기준일은 지난해 12월31일이다. LG전자는 이와 함께 대규모 손실공시도 했다. LG전자는 지난해 본사기준으로 매출 28조971억원, 영업손실 2992억원, 당기순손실 277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3.9% 감소했지만 영업손실은 72.9%, 당기순손실은 56.3% 개선됐다. 이에 대해 증시 관계자들은 "사상최대 실적을 낸 삼성전자조차 배당 잔치보다 유보금을 쌓으며 미래를 대비하는데 아직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회사가 배당을 하는 것은 무리가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LG전자는 지난 연말 운영자금과 시설투자를 위해 총 9804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유증으로 받은 돈 중 일부를 배당금으로 바로 돌려주는 셈이다.전필수 기자 philsu@<ⓒ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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