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뜨래 표고버섯, 전국시장 석권

신기술, 친환경농법 지난해 3457t 생산, 전국 1위…150ha 재배면적에 397호 농가 참여

부여8미로 꼽히는 굿뜨래 표고버섯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천혜의 자연조건에서 친환경 무농약으로 재배돼 신선한 향과 담백한 맛을 자랑하는 굿뜨래 표고버섯 인기가 상종가다.4일 부여군에 따르면 굿뜨래 표고는 군 서북부의 내산, 은산, 홍산 등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150ha의 재배면적에 397호 농가들이 한해 3457t을 생산, 전국점유율 1위(18%)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관내 산지유통센터를 중심으로 위생적 농산물우수관리시설에서 공동선별, 포장해 최고의 품질상태로 출하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저장유통시스템을 통해 짧은 시일 내 대량 공급할 수 있는 생산체계를 갖추고 있어 우수한 제품을 싼값으로 서울 가락시장, 직거래장터, 대형마트, 학교급식, 온라인 등으로 팔고 있다.지난해엔 부여군내 죽산표고영농조합법인(대표 박인선)이 생산한 생표고 1200kg(컨테이너 물량)이 kg당 1만7000원의 높은 값에 미국으로 수출됐다. 국내 처음 LA시장에 진출한데 이어 최근엔 동남아, 유럽 등지에까지 판로를 넓혀 국내 판매는 물론 수출도 증가세다. 한편 원목재배에 걸리던 3~4년을 1년으로 줄일 수 있고 배지 무게가 1.5kg에 그쳐 작업이 쉽다. 수확량도 배지 1개당 약 400g으로 생산성이 높은 획기적 기술(표고버섯 톱밥재배)이 농가에 큰 인기다.이에 따라 표고재배 전체농가의 30% 이상이 이 사업에 뛰어들 만큼 각광받고 부여군 차원의 지원책도 뒤따라 재배농가가 느는 추세다. 표고버섯은 FDA(미국식품의약국) 선정 ‘10대 좋은 식품’의 하나다. 항암효과, 콜레스테롤, 고혈압을 막고 비타민 B1, B2, D 등이 많이 들어있다. 표고버섯 죽, 표고버섯 전, 표고버섯 튀김 탕수 등의 요리로 활용돼 시장전망을 밝게 하는 부여군의 대표농산물 중 하나다. 부여군 관계자는 “표고재배기술을 더 향상시켜 시장경쟁력 강화는 물론 해외수출전략품목으로 키워 고품격 브랜드인 굿뜨래 표고의 명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왕성상 기자 wss404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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