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1월 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 전년比 3.7%↓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미국 20개 주요도시의 11월 주택가격이 전망치보다 더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31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S&P/케이스쉴러 11월 주요 20개 도시 주택가격지수는 139.49를 기록해 10월의 140.27보다 더 하락했다. 주택가격은 전년동기대비 3.67% 하락해 전월의 3.42%보다 낙폭을 키웠다. 3.3% 감소를 전망한 블룸버그통신의 전문가 예상치보다 부진한 수치다.S&P 지수위원회 의장 데이비드 블리처는 "금리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실질 국민총생산(GDP) 성장률이 나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집값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며 "집값 반등시기가 가깝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설명했다. 20개 도시 중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주택가격이 하락한 도시가 18곳에 달했고, 도시별로 아틀란타가 11.8% 하락해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라스베가스도 9.1%나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디트로이트 주택가격은 3.8% 증가해 가장 양호한 모습을 보였고, 워싱턴이 0.5% 올랐다.케이스쉴러 지수는 이전 3개월 평균을 추산한 수치다. 이는 11월 수치에 9월과 10월의 주택가격이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의미한다.정재우 기자 jjw@<ⓒ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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