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초상권을 감히?' 근데 흐뭇한 이유

김연아 미국 교과서 등장(출처 : 오늘의 유머 'Leeworld' 게시물 캡쳐)

김연아 미국 교과서 등장.."미셸콴과 교체"[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피겨 여왕' 김연아의 경기장면이 미국의 수학 교과서에 등장했다. 지난 30일 온라인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에 아이디 'Leeworld'는 "한국을 빛내고 있는 김연아 선수로 베스트 가봅시다"라는 게시물을 통해 김연아의 경기모습이 인쇄된 미국 교과서 사진을 공개했다.김연아 사진이 실린 책은 고등학생을 위한 대수·삼각법 교과서다. 제목은 '앨저브러 앤드 트리거너메트리(Algebra and Trigonometry: A Graphing Approach)'다. 해당 챕터에선 삼각함수의 호도법과 육십분법에 관해 가르친다. 김연아 사진은 해당과정을 왜 학습해야 하는지 설명하는 코너에 등장한다.이 코너에는 "호도법은 우리 생활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예를 들어 악셀점프를 뛰기 위한 각도를 알아낼 때도 필요하다"라고 쓰여 있다. 제자리에서 한바퀴 반을 도는 싱글 악셀점프의 경우 '540도'를 돈다고 수치로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본문에서 김연아의 실명은 언급되지 않았다.김연아의 소속사 올댓스포츠는 "원칙적으로는 이런 사진을 쓸 때도 초상권이 있기 때문에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하나 대응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한편 누리꾼들은 해당 교과서에 원래 미국의 피겨선수 미셸 콴이 있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 인사이드 김연아 갤러리의 아이디 'bluesol'은 예전 교과서를 구글 검색으로 찾아냈다. 교과서 내용은 같지만 미셸 콴 사진이 대신 들어갔다.
박충훈 기자 parkjov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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