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들이 다보스포럼서 옷까지 벗은 이유

다보스포럼에, 왜 가슴 탈의 한 여성?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서 시위를 벌인 우크라이나 여성이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세계경제포럼 연례회의가 열리고 있는 스위스 다보스에 상의를 벗어 가슴을 노출한 여성 시위대가 나타났다.28일(현지시간) 뉴욕데일리뉴스에 따르면, 상반신을 노출한 여성 3명은 우크라이나에서 온 급진적 여성단체 회원들로 가난한 사람들을 대변키 위해 왔다고 밝혔다.시위 여성들은 다보스 포럼이 ‘가진 자’ 즉 부자들만을 대변하고 있다며 가난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어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당신들 때문에 가난하다” 내용의 구호를 외친 뒤 행사장에 들어가기 위해 철제 펜스를 타고 오르는 등의 시위를 벌였다. 특히 반라의 몸에 새겨진 구호도 외쳤는데, 구호 가운데 다보스가 (경제)위기를 만든 장본인 이라는 글귀도 새겨져있다. 이외에도 ‘다보스는 깡패들의 잔치’ 라는 매우 강력한 메시지를 담은 글귀도 눈에 띄었다.

다보스 포럼에서 누드 시위대 여성이 다보스포럼은 갱스터들의 잔치라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블행하게도 이들은 바로 경찰의 제지를 받고 3명 모두 체포됐다. 다보스 경찰의 토마스 호비 대변인은 “이들 여성에게 시위를 허락할 수 없다”며 “이날 늦게 풀어줄 예정”이라고 밝혔다.이 여성단체의 인나 슈바첸코는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부자들 때문에 우리가 가난하다는것을 알라기 위해 스위스 다보스에서 시위를 벌이게 됐다”고 밝혔다.한편, 월스트리트를 ‘점령’했던 시위대 일부가 이 날 다보스포럼 행사에서 진을 치고 시위를 벌였다. 이규성 기자 bobo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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