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정례회의 안건 송부도 불확실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금융당국이 아직 론스타의 산업자본(비금융주력자) 여부에 대해 판단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27일 열리는 금융위 정례회의에 관련 안건을 올릴지 여부도 불투명하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26일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리는 한국금융학회 동계정책심포지엄에 참석,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금융위 정례회의에 론스타의 산업자본 여부를 판정하는 안건이 올라가는지에 대해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이미 설 연휴 전 론스타의 산업자본에 대해서 법적 검토를 마치고 금융위에 보고할 준비를 마친 상태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아직 보고를 받지 못했다"며 "(보고)내용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아직 론스타가 산업자본에 해당하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판단을 내리지 못했다는 뜻이다. 정례회의 위원들이 안건에 대해 충분히 생각하고 판단을 내리기 위해서는 적어도 회의 하루 전에는 안건이 확정되어야 한다. 하지만 론스타에 대한 정치적 부담 때문에 마지막까지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외환은행 노조는 이날 오후 8시께 여의도 금융위 본관 앞에서 외환은행 직원등 4000여명이 참여해 촛불집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 집회에는 박영선, 정동영 민주통합당 의원과 통합진보당 심상정 대표 등도 참석할 예정이다.저축은행 영업정지에 대해서는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추가 영업정지에 (정치적 이유로) 부담을 느끼는가'라는 질문에 "그런 적 없다. 내 성격 잘 알지 않나"고 답했다. 오는 4월 총선 모드가 본격화되기 전에 저축은행 추가 영업정지 조치를 서둘러야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내가 그것까지 고려할 것은 아니다"라고 밝혀 법과 원칙대로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지은 기자 leez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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