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MBC 수목극 '해를 품은 달(이하 해품달)'이 성인 연기자들의 연기력 논란에도 불구하고 변함 없는 인기를 과시했다.26일 시청률 조사전문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25일 밤 방송된 해품달 7회 전국 시청률은 지난주 6회 방송분 29.3%보다 0.4%포인트 오른 29.7%를 기록했다.수도권 기준 시청률은 33.8%, TV를 켠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하는 시청점유율은 수도권에서만 47%에 달했다.이날 방송분에서는 연우(한가인 분)와 원(김수현 분), 양명(정일우 분)이 운명적으로 재회하는 장면이 그려졌다.어린시절 기억을 잃고 무녀의 딸로 살아가는 연우는 어가행차 구경을 갔다가 훤을 보게 되고, 저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지만 옛 기억을 되살리지는 못한다.잠행에 나섰다가 보슬비가 내리는 어둠 속에서 길을 잃은 훤은 때마침 등을 들고 나타난 연우를 만나게 되고, 어린 시절 연우를 연상시키는 모습에 그녀에게 '월'이라는 이름을 붙여준다. 하지만 이날부터 본격 등장한 한가인을 비롯해 성인 연기자들의 연기는 아쉽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해품달 시청자 게시판에는 "무미건조한 대사 톤이 거슬린다", "성인들의 연기에 실망이 컸다", "아역 연기자들의 명품 연기만도 못하다"는 등의 평가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한편 이날부터 시작된 MBC 기자들의 방송제작 거부 사태로 뉴스 시간이 대폭 축소되면서 해품달은 방송 시간이 평소보다 십여분 가량 확대 편성됐다. 동 시간대 방송된 SBS TV '부탁해요 캡틴'의 시청률은 7.1%, KBS 2TV '난폭한 로맨스'의 시청률은 6.2%로 집계됐다.조인경 기자 ikj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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